누리과정의 개발
누리과정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어린이집 교육에 해당하는 표준보육과정과 유치원 교육에 해당하는 유치원 교육과정이 분리되어, 같은 나이에 해당하는 아이들도 다른 기관에 속함으로써 전혀 다른 교육과 관리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통념 상 어린이들은 어린이집에 다니다가 유치원에 가고 초등학교에 가는 것이 일반적이나, 많은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중 하나 혹은 모두를 생략하기도 한다. 나조차도 유치원에 다니지 않았다. 유치원에 갈 나이에 해당하더라도 어린이집에 다니곤 하는 아이들도 많은데, 두 기관의 교육과정이 다르기에 다른 교육을 받아왔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한다. 결국 2011년에 이르러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가 '누리과정'을 제정하여 고시하였다. 2012년부터는 아이들이 공통된 교육과정 '누리과정'으로 교육을 받게 되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을 주관하여 누리과정을 만들었다는 부분도 효율성의 측면에서 이해가 어렵긴 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공통된 교육과정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게 된 부분은 체계적, 연속적 교육에 있어 큰 교육 커리큘럼의 발전이라고 볼 수 있다.
누리과정 속 역량
초등 교육과정에서는 초등학생들에게 요구되고 발달하기를 바라는 6가지 역량이 있다. 이는 공동체, 의사소통, 자기 관리, 심미적 감성, 창의/융합, 지식정보처리 역량에 해당한다. 모든 초등 교육과목과 지도에 있어서 이 여섯 가지 역량은 가장 근본이 되고 기초가 되는 구성의 시작점이다. 유아 교육에서도 이런 역량이 간접적으로 제시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누리과정에서는 초등 교육과정과 달리 한 단어 명사형으로 제시되지는 않는다. 먼저, '지식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현재 사회는 제어할 수 없을 정도의 방대한 지식의 바다가 되었다. 그렇기에 지식을 단순히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은 전혀 메리트가 되지 않는다. 미래 인재에게 요구되는 것은, 모두가 접근 가능한, 수많은 정보 속에서 그것들을 지식으로써 잘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누리과정은 아주 어린아이 때부터 이 능력을 신장시키고자 한다. 둘째로, '자연과 생명을 존중하며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바른 인성을 갖춘 사람'이다. 위와 같은 사회의 변동으로 우리는 점점 생명과 자연을 경시하게 된다. 우리가 혼자만으로도 다양한 정보와 기술들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에 우선하여 사람이 있다. 다른 사람과 다른 생명 없이는 자신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아이들이 자칫 빠질 수 있는 개인주의를 주의하도록 이 같은 역량을 요구한다. 셋째로, '창조적 사고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람'이다. 창의적인 사람은 현대, 그리고 미래에 가장 필요로 하고 요구되는 사람이다.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생각은 인간에게 편의와 행복을 가져온다. 그것은 비단 첨단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자연과 자원을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고 그로 인해 지구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게 한다. 이는 한정된 자원을 가지기 위해 일어나는 분쟁과 고통을 없앤다. 누리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은 이런 능력을 두루 갖춘 인간이다. 그리고 이 역량들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놀이'인 것이다. 놀이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자세히 다루겠다.
'교육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 유아교육 제도의 문제점과 내실화 방안 (0) | 2022.12.17 |
---|---|
누리과정에서 중시하는 '놀이'에 대한 분석 (0) | 2022.12.17 |
유치원 초등학교 통합 교육과정에 대한 고찰 (0) | 2022.12.17 |
교육학자 - 듀이 (0) | 2022.12.17 |
교육학자 - 헤르바르트 (0) | 2022.12.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