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국내 사용 가능! 현대카드, 교통카드는?

 드.디.어.

 애플페이가 한국에서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이런 날이 오기는 오는군요. 아이폰을 쓰면서 삼성페이를 애써 외면하고, 애플페이는 아예 단념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항상 다음 달에 출시된다, 다음 달에 출시된다 하면서 담달페이라고 놀림받던 애플페이. 이젠 이번달 페이입니다.

 

 

 

아직은 현대카드만

 애플페이 서비스가 한국에서 가능해진 것은 맞지만 아직은 완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카드사의 카드를 등록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아직은 현대카드만 사용 가능합니다. 또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아멕스) 카드는 현대카드일지라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아멕스 카드의 사용은 조만간 풀리게 될 거 같은데요. 다른 카드사의 카드들은 아직 한참 걸릴 것 같습니다. 애초에 애플페이의 한국 상륙에는 현대카드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수수료 문제와 결제 단말기 문제를 현대카드가 감수하겠다고 나서면서 이야기가 시작될 수 있었거든요. 하지만 현대카드에서 수수료와 결제 단말기 문제를 해결하면서 독점으로 애플과 계약하는 것이 위법이다 아니다로 한동안 상당히 시끄러웠습니다. 그러던 중 현대카드에서 독점 계약권을 포기하면서 애플페이 상륙이 가속화되었습니다. 현대카드가 길을 개척했지만 다른 모든 카드사도 애플페이에 등록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아직은 아니지만요. 결과적으로 현대카드가 고생해서 다른 회사에 이득을 갖다준 것 아니냐고 볼 수도 있겠지만, 현대카드를 필두로 출시된 애플페이는 첫날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카드를 등록하는 대박을 치면서 헛고생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또한 젊은 세대에서 현대카드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현대카드는 젊은 세대의 니즈를 파악하고 움직이는 기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었습니다. 

 

다른 카드사는 언제?

 관련 업계에서는 현대카드의 배타적 이용 기간이 일년 정도는 될 것이라고들 전망합니다. 어렵게 따낸 애플페이인데, 금방 다른 카드사에 나눠주기는 싫겠죠? 하지만 일년이라는 기간도 오피셜이 아니기 때문에 각자 잘 판단하셔야겠지만, 일단 다른 카드를 등록하기까지 꽤 오래 걸릴 거라는 것이 중론이기 때문에 애플페이를 빨리 쓰고 싶은 분들은 새로 현대카드에서 카드 발급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다른 카드사도 순차적으로 모두 애플페이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일단 애플페이가 들어온 것을 확인 했으니 기분 좋게 기다릴 수 있겠습니다.

 

교통카드는 아직...

 사실 저는 식당이나 가게에서 애플페이 쓰는 것보다 아이폰으로 교통카드를 쓰는 걸 더욱 기다리고 있긴 합니다. 페이는 점점 다양한 선택지가 많이 나오고 있으니까요. 지금도 애플워치로 네이버페이가 가능하구요. 아이폰으로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사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교통카드가 문제입니다. 현재로서는 어떤 방법으로도 아이폰 자체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소형 티머니 카드라는 게 시중에 있긴 한데, 저는 외관을 중요시해서 붙이고 싶지 않더라구요. 찾아보니, 교통카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티머니와 애플페이와의 계약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티머니 측에서 아직은 애플과의 계약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 

 

 

 애플페이가 출시되고 저는 아직 몇번 결제해보지 않았습니다만, 한국에서 애플페이가 된다는 사실만으로 굉장히 설레고 좋더라구요. 아마 많은 분들이 그러실 것 같습니다. 교통카드도 해결되어서 하루 빨리 한국에서 아이폰만 들고 외출하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본글이 도움되셨다면 다른 글도 둘러봐주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